KBO리그 첫 등판서 부진한 윌머 폰트.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SSG 랜더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첫 등판처럼 제구가 흔들린다면 SSG 입장에서도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폰트는 13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지는 NC 다이노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폰트 입장에서는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전 부진을 만회할 기회다. 당시 폰트는 2이닝 동안 피안타 4개 볼넷 3개 삼진 4개로 4실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 투수인 폰트가 흔들린 SSG는 당시 0-17 완패의 굴욕을 맛봤다.


SSG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 2명 영입에 실패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였던 리카르도 핀토와 닉 킹엄은 각각 부진과 부상으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핀토는 6승 15패 방어율 6.17에 그쳤고, 킹엄은 단 2경기에 등판한 뒤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SSG은 9위에 머물렀다.

이미 실패를 경험한 SSG는 발 빠르게 폰트와 아티 르위키를 데려왔다. 르위키는 현재까지 합격점이다. 개막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르위키는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을 기록,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다.

반면 당초 SSG가 1선발로 계획했던 폰트는 시범경기 때부터 꼬였다. 시범경기 일정 도중 어깨 통증이 발생, 등판 일정이 바뀌면서 컨디션을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개막에 맞춰 폰트의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불편함을 호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그래서 첫 경기 때 자신의 공을 제대로 못 던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막전에서 폰트의 공은 스트라이크 존을 수차례 벗어나며 제구력에 우려를 남겼다. 일부 팬들은 지난 시즌 부정확한 공으로 고전했던 핀토를 언급하며 '제의 2핀토'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폰트에 대한 믿음을 계속 나타내고 있다. 김 감독은 "이제 정상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며 "선발 투수라면 책임감 있게 5~6이닝을 버텨줘야 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SSG가 올 시즌 거둔 4승은 모두 1~2점차의 살얼음판 승부였다. 그만큼 필승조들이 긴장감을 갖고 경기해 더 피로감을 더 느낄 수밖에 없다. 김원형 감독도 이를 걱정하고 있다.

필승조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의 활약이 절실한 SSG다. 폰트의 반등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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