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길주 하나카드 사장 내정자./사진=하나카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하나카드가 급작스레 새 수장을 맞게 됐다. 장경훈 전 하나카드 사장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지난 6일 자진 사퇴하면서 6일만에 새로운 수장 선임에 나선 것이다.
14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권길주 현 두레시닝 사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권 내정자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다.

권 내정자는 하나금융그룹 내 지주, 은행, 카드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고 특히 과거 하나SK카드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함으로써 카드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윤리 경영, 디지털 경영 등에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하나카드 새 수장에 오를 권 내정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전임 사장의 부적절 발언으로 하락한 하나카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선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였던 만큼 쇄신을 통해 고객 이탈을 막는 게 급선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권 내정자는 하나카드의 점유율도 끌어올려야 한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급증했지만 7위에 머물고 있는 하나카드의 점유율도 개선해야 한다. 특히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중단된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후발주자로 나선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도 내야 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수장이 하나카드의 신뢰를 어떻게 다시 회복할지 경영전략이 주목된다”며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는 일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