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제는 정상적인 투구를 할 것이다."
SSG 랜더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폰트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부진했던 폰트를 생각하면 훨씬 좋아진 투구 내용이다. 당시 폰트는 2이닝 동안 피안타 4개 볼넷 3개 삼진 4개로 4실점하면서 0-17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완패한 다음날 폰트를 찾아가 "시즌을 치르다보면 컨디션이 좋아질 것이다. 한화전은 신경 쓰지 말아라"고 격려했다. 더불어 취재진과 만나서도 "폰트가 개막을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즌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이제는 정상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6일 만에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폰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폰트는 노진혁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바로 다음 타자인 나성범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폰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NC가 자랑하는 강타자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 알테어를 삼진 아웃으로 잡으면서 1회를 마쳤다.
폰트는 2회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이 나오며 진루를 허용했다.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투수 입장에서 맥이 풀릴 수 있는 입장이지만 폰트는 빨리 잊고 다시 자신의 투구에 집중, 타자 2명을 연속 삼진 아웃시키며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앞서 자신에게 안타와 홈런을 뺏었던 노진혁과 나성범을 각각 삼진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알테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후속 타자들을 모두 아웃시키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폰트는 2루수 최주환의 실책이 나오며 2사 2, 3루의 위기 상황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조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폰트는 이날 김원형 감독이 경기 전 계획했던 80개 보다 16개 더 던졌다. 96개 중 61개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갔다. 최고 구속은 155㎞를 기록했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 투심 등을 섞어 던져 만족스러운 두 번째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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