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사진=교보증권 제공

교보증권이 지난 3월 이석기 새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박봉권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65년생인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받은 이후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금융공학과를 졸업했다.

이 대표는 장기신용은행에서 3년간 일하다 1993년 교보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재무실장과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2009년 투자사업본부장, 2010년 자산운용담당 전무에 올랐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교보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으로 일했다. 재무·경영기획·투자사업·자산운용 등 경영지원총괄부터 투자에서 운용까지 금융 전반의 경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올해 교보증권 디지털 플랫폼 구축 목표에 발맞춰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집중한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디지털혁신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옮겼다. 디지털혁신본부 내 DT혁신부는 교보생명과 함께 디지털 관련 조직문화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이다. 이와 함께 세일즈앤트레이딩(S&T) 본부도 부문으로 확대했다. 이는 모두 이 대표의 영역에 속한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유상증자에 힘입어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도약하면서 벤처캐피털(VC) 사업부도 설립했다. VC사업부는 핀테크·ICT·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교보생명보험은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사업 등을 계열사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7년 동안 회사에 몸을 담은 인물인 만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뜻에 따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비즈니스를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정한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 대표는 교보생명 부사장 출신으로 경영지원총괄부터 투자와 운용까지 금융 전반의 경력을 두루 갖춰 이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