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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가 진행 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 MSD는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중단한데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대부분 중단하기로 했다.
19일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MSD가 온코이뮨에서 인수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MK-7110(이전 CD24Fc)'의 개발을 중단함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파이프라인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을 중단하는 MK-7110은 지난 11월 MSD가 미국 온코이뮨을 4억2500만달러(약 4747억원)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다. MK-7110은 면역글로불린G1(IgG1)이 CD24 단백질과 결합하는 합성 단백질 치료 물질로 당초 온코이뮨이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MSD에 최근 공개됐던 MK-7110의 임상시험 외 추가적인 데이터를 요구했다. MSD는 MK-7110의 승인이 2022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다른 코로나19 치료법 도입 가능성 및 기타 불확실성을 고려해 더 이상 이 치료제 개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MK-7110는 임상3상에서 위약에 비해 환자들의 상태를 개선시키고 사망 또는 호흡부전 위험을 낮췄다. 하지만 MSD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이 약물의 데이터는 FDA가 긴급사용승인 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기엔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번 MSD의 결정으로 2021년 상반기까치 미국 보건부(HHS) 및 국방부에 3억5500만달러(약 3965억원) 규모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하기로 했던 계약은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MSD는 미국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개발하고 있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임상시험 중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임상2·3상(MOVe-IN)을 중단한다. 다만 MSD는 입원하지 않고 외래 진료를 통해 치료받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임상2·3상(MOVe-OUT)은 계속 진행한다.

바이오센추리는 이번 4월말 또는 5월 초 임상시험 피험자들에 대한 약물 투여가 시작돼 오는 9월 또는 10월에는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1월 MSD는 코로나19 백신후보 'V590' 및 'V591'의 개발을 중단했다. 해당 백신후보들이 임상1상에서 회복기 혈장 또는 다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비해 약한 면역반응을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V590은 비영리기관인 국제에이즈백신계획(IAVI)과 협력해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rVSV)를 기반으로 한 백신이며 V591은 지난 2020년 5월 오스트리아 테미스바이오의 홍역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던 백신이다. MSD는 지난 3월부터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MSD가 온코이뮨을 인수한 이후 MK-7110외에 온코이뮨이 개발하던 다른 파이프라인은 기존 온코이뮨의 주주가 소유한 새로운 기업으로 이전됐다. MSD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해당 기업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5000만달러(약 558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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