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220선을 넘기면서 3개월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86포인트(0.68%) 오른 3220.70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이전 최고 기록인 1월25일 3208.99를 약 3개월만에 경신했다. 장중 역대 최고치는 1월11일 기록한 3266.23이다.
외국인이 326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관도 46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8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2포인트(0.24%) 오른 1031.88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1년새 최고치다. 지난 4월12일 1000을 넘은 뒤 7거래일만에 1030선을 깼다.
개인은 162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04억원, 외국인은 62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가파르게 오르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월들어 연 1.5~1.6% 수준에서 안정화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귀환한 게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 유지를 위해선 달러 약세(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은 실적 기대감, 미국에서의 부양책 통과, 경제지표 호전, 인프라 투자 기대감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호재가 부각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오히려 시장에 작용했던 호재가 악재로 전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3일 대형주 공매도 재개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공매도 재개를 경계하는 가운데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