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는 5월 초 글로벌 명품 브랜드 ‘몽블랑(Montblanc)’ 할인을 전면에 내세운 ‘롯데카드X몽블랑’ 카드를 출시한다. 이 카드는 몽블랑의 설립연도인 1906년을 기념해 1906장만 한정 발급된다. 몽블랑 매장 할인, 몽블랑 카드지갑·볼펜으로 구성된 특별 패키지 구성 등의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롯데카드는 명품 브랜드까지 적립해 주는 ‘롯데백화점 Flex카드’를 내놓으며 명품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카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내 250여개 해외명품 매장에서 결제액의 7%를 엘포인트(L.POINT)로 월 최대 10만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에서 50만원 이상 결제 시 6개월 무이자 할부, 롯데백화점 7% 현장 할인, 롯데백화점 VIP바 음료 무료,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10% 할인 등의 서비스도 담았다.
삼성카드도 신세계백화점 VIP 회원을 위해 전월 실적과 한도 없이 전국 신세계백화점에서 1.2%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VIP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는 ‘신세계 더 에스 프레스티지(THE S PRESTIGE)’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 카드는 신세계백화점 회원 중 연간 2000만원 사용자인 ‘골드’ 등급 이상 고객에게만 발급된다. 특히 행사 대상 명품 브랜드 구매 시 VIP 스페셜 마일리지를 최대 2배 적립해주고 신세계 VIP 고객에게만 주어지는 할인 제도인 세일리지 혜택도 추가 제공한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명품족들을 겨냥한 카드를 속속 내놓는 데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명품 구입 등 보복소비로 분출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등 백화점 4사가 진행한 봄 정기세일 기간인 이달 2~18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평균 4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체별 명품 매출은 롯데 65.0%, 신세계 79.4%, 현대 76.9%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 3월 카드 승인액이 코로나19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인만큼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명품 구매에 혜택을 주는 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자신의 행복을 위해 과감한 소비를 하는 욜로(YOLO)와 함께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 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