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가 디지털 인재 모시기에 한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터넷(웹)·모바일 금융거래가 늘면서 정보통신(IT) 관련 인력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저축은행도 디지털 인재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8일까지 IT 직군 신입·경력직을 채용했다. 신입은 금융 전산개발과 정보보호 등 총 2개 직무에서 모집했다. 경력직은 IT기획, IT교육,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비대면업무 개발, 정보계·머신러닝 등 16개 개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 허가를 받은 웰컴저축은행 역시 IT 인재를 적극 모집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하나의 앱에서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18일까지 총 18개의 정보통신 관련 부문에서 신입·경력직을 채용했다.
페퍼저축은행도 지난달 25일부터 정보시스템본부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웹·모바일 앱 개발, 전산지원,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관리할 차장급 이하 직원을 모집한다. IT 관련 전공자나 IT 자격증 소지자 혹은 앱 개발자 등을 우대한다.
대형 저축은행이 디지털 인재 채용에 집중하는 것은 회사의 디지털 역량이 실적과 직결된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디지털 금융 부문이 실적을 판가름할 격전지가 됐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전 금융권에서 디지털 인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다만 핀테크기업에서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어 인력 수급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