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7개(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카드사의 신용카드 단종 수는 지난 9일 기준으로 22종이었다. 지난해 신용카드 157종이 단종된 것과 비교하면 단종되는 속도가 더뎌졌다는 평가다. 앞서 신용카드 단종 수는 2017년 73종, 2018년 82종, 2019년 160종으로 집계됐다. 인하된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적용됐던 2019년부터 신용카드 단종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지만 올해 들어서 이같은 흐름이 꺾인 것이다.
반면 신규 신용카드는 같은 기간 55종으로 단종된 신용카드와 비교해 2.5배에 달했다.
체크카드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 63종의 신규 카드가 출시되고 35종의 카드가 단종됐다.
올해 들어 단종 카드의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소비자에게 혜택이 커 카드사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고비용 카드를 대부분 정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현대카드 제로, 이마트KB국민카드, 롯데카드 라이킷펀 카드 등 쏠쏠한 혜택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카드가 줄줄이 사라졌다.
반면 올해 새롭게 출시된 신규카드는 예년보다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앞서 신규 신용카드는 2017년 135종, 2018년 109종, 2019년 61종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44종의 신용카드가 출시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 비대면 소비에 혜택을 집중한 카드가 잇따라 새롭게 출시된 데 따른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논의가 시작되고 내년에도 인하가 단행되면 단종 카드가 더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