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일반 가정집에 많이 부착된 '단열벽지'의 가연성이 높고 화염 전파 속도가 빨라 화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소방연구원은 Δ단열벽지의 연소 시 발생하는 열량 Δ평균연소 지속열 Δ방염성능을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벽지·방염벽지와 비교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단열벽지는 벽돌로 쌓아놓은 모양의 합성수지 벽지로, 단열 성능이 뛰어나고 시공이 간편해 일반 가정집에 많이 부착돼있다.
2018년 수원 골든프라자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다쳤는데, 통로에 단열벽지가 설치돼 있었다.
소방연구원은 대형화재 현장에 단열벽지가 부착돼 있는 경우가 종종 발견됨에 따라 시험을 통해 화재위험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소시 발생되는 열량은 단열벽지가 11.2 MJ/㎡로 방염벽지(평균 3.3 MJ/㎡) 일반벽지(평균 2.0 MJ/㎡)에 비해 월등히 높아 화재 확대 위험성이 높았다.
평균연소지속열은 단열벽지가 0.3 MJ/㎡로 방염벽지(3.4 MJ/㎡) 일반벽지(2.5 MJ/㎡)보다 낮았다. 시료의 연소가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단위면적당 평균 열량으로 값이 낮을수록 화염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염성능 시험 결과 방염벽지를 제외하고 단열벽지와 일반벽지는 방염성능이 없었다. 방염은 가연성 물품의 연소를 지연시키기 위해 화학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이창섭 국립소방연구원장은 "단열벽지는 화재 위험성이 높아 사용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화재 발생시 피난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현관문 등 출입 통로에는 단열벽지를 부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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