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홈에서 전주 KCC에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4-7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2패가 됐고, 양 팀은 29일 KCC의 홈 전주로 넘어가 최후의 결전을 치른다.
KCC가 홈에서 먼저 2승을 따내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지만, 전자랜드가 2연패 후 홈으로 돌아와 3차전에서 45점차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꿔놨다.
설상가상으로 KCC는 주포 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가운데 3차전 종료 후 송창용과 곽동기마저 다치면서 4차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4차전을 앞두고 분위기는 KCC보다 전자랜드가 좋았다.
반전의 실마리를 잡은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강조했다. 그는 "수비, 리바운드, 공격 모두 다같이 하는 것"이라며 원팀으로 경기하길 바랐다. 개인의 능력보다 조직력이 극대화 됐을 때 결과가 좋았기에 선수들의 정신적 무장을 강조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몸이 온전치 않은 송교창을 코트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전 감독은 "본인의 출전의지가 컸다"면서도 "무언갈 기대하긴 힘들다. 김상규의 백업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경기에 나갔다가 괜히 부상이 악화될까봐 걱정이다"며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승패가 초반에 갈렸던 3차전과 달리 4차전 초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전자랜드가 조나단 모트리와 김낙현, 이대헌, 차바위 등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고, KCC는 이정현과 정창영, 김상규가 외곽슛으로 맞불을 놨다. 송교창도 내외곽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후반 들어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공수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한 발 더 뛰는 플레이를 펼치며 KCC의 빈틈을 공략했다.
반면 KCC는 3쿼터 들어 선수들의 부쩍 발이 무뎌지면서 기동력이 떨어졌다. 외곽슛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져 오히려 전자랜드에 역습을 허용했다.
3쿼터 기세를 잡은 전자랜드는 기동력의 우위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차를 벌렸고, 필요할때마다 외곽슛이 터지면서 완벽하게 승기를 잡고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김낙현이 3점슛 3개 포함 25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모트리(14점 8리바운드로)와 차바위(17점 9리바운드), 이대헌(12점 5리바운드)도 두 자릿 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부상투혼을 펼친 송교창이 14점을 넣었고, 이정현과 라건아, 김상규가 두 자릿 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한 번 넘어간 분위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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