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조나단 모트리. 2021.4.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결국 승부는 5차전까지 왔다. 정규시즌 우승팀 전주 KCC와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가 벼랑 끝에서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다.
KCC와 전자랜드는 29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우승팀 KCC는 1차전과 2차전을 잇달아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은 100% 확률(25회 중 25회)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홈에서 열린 3·4차전에서 KCC를 압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3차전에서는 45점 차로 승리,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 차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제 KCC와 전자랜드는 5차전을 통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팀을 가린다. 22년 만에 통합우승으로 농구 명가 재건을 노리는 KCC와 구단 매각을 앞두고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는 전자랜드 모두 승리가 간절하다.

전주 KCC 라건아. 2021.4.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일단 기세에서는 전자랜드가 앞선다. 전자랜드는 기동력과 수비 등 에너지에서 KCC를 압도했다. 주포인 조나단 모트리를 필두로 김낙현, 차바위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핵심은 모트리와 김낙현이다.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한 모트리는 3차전에서 48득점을 몰아치며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모트리가 폭발하며 전자랜드도 반격의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


김낙현은 1·2차전에서의 부진을 털고 3·4차전에서 살아나는 모습이다. 특히 4차전에서는 25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낙현은 수비에서도 KCC 가드진을 효율적으로 막았고 유도훈 감독도 그의 수비를 칭찬했다.

KCC로서는 라건아와 이정현이 살아나야 한다. 3·4차전 합계 25득점에 그쳤던 라건아가 모트리를 제어해야 전자랜드의 기세를 꺾을 수 있다.

4차전에서 3점슛 11개를 시도해 단 3개 성공에 그친 이정현도 슛감을 되찾아야 한다. 외곽이 터지지 않는다면 5차전 역시 힘겨운 승부가 될 수밖에 없다.

이날 최대 변수는 정규시즌 MVP 송교창(KCC)이 될 전망이다. 발가락 부상으로 1~3차전을 결장했던 송교창은 부상 악화 우려에도 4차전 코트를 밟았다. 비록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지만 송교창이 코트에 들어오자 KCC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변수는 몸 상태다. 4차전 투입시에도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다. 큰 문제 없는 가운데 경기에서 내외곽을 휘저을 수 있다면 KCC에는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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