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김현수의 장타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 시즌 첫 '엘롯라시코' 승자가 됐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뒤진 8회말 2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LG(13승9패)는 롯데와 시즌 첫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롯데(10승12패)는 이날 패배로 5할 승률 회복에 실패했다.
두 팀의 새 외국인 투수의 힘루기 속에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LG 앤드류 수아레즈는 6⅓이닝 2실점(1자책), 롯데 앤더슨 프랑코는 6이닝 1실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전날 영봉승을 거둔 롯데가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딕슨 마차도의 안타와 안치홍의 내야땅볼로 1사 2루가 됐고, 손아섭이 수아레즈의 슬라이더를 때려 중전 안타를 날렸다. 타구가 짧아 주자 마차도가 홈까지 뛰기 힘들었는데 중견수 한석현의 부정확한 송구 덕분에 여유 있게 득점했다.
손아섭도 이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지만, 롯데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수아레즈는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쇄도하던 손아섭을 아웃시켰다.
끌려가던 LG는 5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정주현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수아레즈가 7회초에 또 흔들렸다. 강태율에게 2루타, 마차도에게 안타를 맞고 2번째 실점을 했다. 수아레즈는 1.23으로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켰으나 4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롯데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LG는 8회말 롯데 불펜을 두들겼다.
이천웅이 우전 안타를 때리자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고, 팀 내 출루율 1위 홍창기는 침착하게 볼 4개를 골라 1루에 나갔다. 최준용이 오지환을 삼진 아웃시켰고, 롯데는 김현수 타석 때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승부수를 띄웠지만 공 1개 만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현수는 김원중의 초구를 힘껏 때려 외야 좌중간으로 날렸고, 주자 2명이 연이어 홈을 밟았다. LG의 3-2 역전과 함께 김원중은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LG도 살얼음판을 걸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9회초 2사 1, 2루에 몰렸으나 손아섭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승리를 위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고우석은 6세이브로 김강률(두산 베어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김상수(SSG 랜더스)와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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