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동남쪽에 위치한 포격 훈련장 위성사진. 사진 속 건물이 청와대 본관 모형이다. (구글어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이 청와대 모형 건물을 만들어 놓은 군사훈련장에 최근 새로운 표적지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돼 주목된다. 북한군이 춘계훈련에 대비해 이곳에 새 표적지를 조성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전문매체 NK프로가 최근 입수한 평양 인근의 이 훈련장 위성사진을 보면 청와대 모형 건물 남쪽 산비탈 2곳에 대형 표적지가 새로 그려졌다.

NK프로에 따르면 이 표적지는 지난 15일자 위성사진에서 처음 포착됐으며, 25일자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NK프로는 "사진 해상도 때문에 이 표적지를 겨냥한 포사격 등의 훈련이 실시됐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 훈련장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2016년 11월 조선인민군 제525군부대(총참모부 작전총국) 직속 특수작전대대 전투원들의 훈련을 참관했던 곳으로서 청와대 본관을 본떠 만든 건물이 있다.

청와대 모형 건물이 있는 북한 평양 인근 군사훈련장에 최근 새로운 표적지가 조성됐다고 북한전문매체 NK프로가 보도했다 (NK프로 캡처) © 뉴스1

당시 북한 관영매체에 공개된 훈련 사진엔 북한군 특수부대원들이 헬기 레펠과 낙하산을 이용해 침투한 뒤 건물로 진격하는 모습과 불길과 연기에 휩싸인 건물 모습 등이 찍혀 있었다.
또 2017년 4월과 작년 4월에도 이 훈련장 내 청와대 모형 건물 주변에 표적지를 뜻하는 둥근 원과 낙하산 착륙 지점 등의 표식이 그려져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때도 이 훈련장에서 북한군의 청와대 등 서울 침투·공격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실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국방부도 지난 2월 발간한 '2020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특수전 부대(특수작전군)가 아군 전략시설 모형을 구축해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청와대 모형 건물에 대한 침투훈련 사진을 게재했었다.


'2020 국방백서'에 실려 있는 북한군 특수부대의 청와대 모형 건물 침투훈련 사진 (국방백서 캡처) © 뉴스1

NK프로는 "이 훈련장에서 아직 훈련이 실시되지 않았다면 5월 첫째 주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지난 27일부터에서 평양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제10차 대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김 총비서가 훈련을 참관한다면 대회 이후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러나 김 총비서는 5년 전 제9차 대회 때와 달리 이번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대회 개막식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선 김 총비서가 이번 대회 참석 대신 군사훈련 참관이나 지방 시찰 등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최근 북한군 동향에 대해 "동계훈련 종료 후 판정검열을 병행한 보충훈련이 포병사격, 공수강하, 해상기동, 조종훈련 등 핵심전력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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