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2번째 등판에서는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활약이 이어진다면 선발 등판의 기회도 조만간 주어질 수 있다.
양현종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1개였고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2.08로 하락했다. 첫 등판도 나쁘지 않았지만 2번째 경기는 더욱 뛰어났다.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제구는 흔들림이 없었다. 대부분의 투구가 스트라이크존 경계를 향했고 날카로웠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9마일(147.9km)이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다.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마침내 빅리그에 콜업됐다. 구단은 양현종에게 '1+1' 선발의 2번째 투수 역할을 맡기고 있고 현재까지 양현종은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2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양현종은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힘겨운 상황에 등판해 효율적인 투구로 긴 이닝을 끌고 간 것에 호평이 쏟아졌다.
양현종의 호투가 계속된다면 이제는 다른 역할이 주어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에 선발 기용도 구단으로서는 고민해볼 수 있다.
양현종에게 익숙하지 않기에 타자들이 고전했다고 분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양현종은 타선을 한 바퀴 이상 돌고도 상대 타자들과 좋은 승부를 펼쳤다. 선발로 나서더라도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이다.
또한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의 거듭된 부진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아리하라는 최근 2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11실점하며 무너졌고 투구 동작이 상대 타선에 읽힌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아리하라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주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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