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35.60%의 득표율을 기록해 홍영표·우원식 후보를 제치고 새 당대표에 올랐다.
개혁으로 대선 승리할 것… 부동산·코로나 대책 변화 예고
송 대표는 4·7재보궐선거 참패로 인해 뒤숭숭한 당 내 분위기를 수습하고 1년도 남지 않은 내년 20대 대선을 이끌게 됐다.그동안 송 대표는 '당명 빼고 다 바꾼다', '계파 찬스를 쓰지 않는다'는 차별화 전략을 펴왔다.
송 대표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기존의 관성대로 갈 것인가, 새로운 변화를 택할 것인가. 송영길을 선택하는 것은 변화의 시작, 대선 승리의 시작이다.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다"며 "민주당의 변화가 시작된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 4기 민주 정부 수립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변화로는 부동산, 코로나19 백신 대책 등이 꼽힌다.
그는 "무주택 실수요자 내 집 마련 기회 반드시 만들겠다"며 "정부의 2·4 부동산대책으로 83만호가 공급된다. 공급이 많아도 청년 실수요자는 돈이 없으면 그림의 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금 부자들이 '줍줍'만 할지도 모른다. 생애 최초 실수요자들이 살 수 있게 맞춤형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풀어야 한다"며 "대출 기간도 늘려주고 이율도 적정 수준으로 제공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해외 백신 도입에도 목소리를 냈다. 송 대표는 "민생의 핵심은 백신이고 백신이 민생이다. 백신이 있어야 거리두기도 끝내고 자영업자, 중소기업 살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9000만명분의 백신 계약을 완성했다. 이제는 생산과 인수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저 송영길, 22년 의정활동 외교통, 4대 강국에 네트워크가 있다.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의 경험으로 정부의 백신 확보와 생산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엇박자 우려에 충분한 논의로 '안정·쇄신' 목소리
차별화, 개혁 일변도 목소리에 현 정부와의 엇박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당장 지난달 새로 선출된 윤호중 원내대표가 대표적인 친문으로 꼽히는 점도 이 목소리에 한 몫 한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와 윤호중의 조합은 '안정'(윤호중)과 '쇄신'(송영길)의 조합"이라고 치켜세웠다.
문재인 정부 숙원인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상임위 단위로 논의하고 성과가 무르익으면 결정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야당이 좀 늦게 찬성했다고 단독 통과시키는 것이 진짜 개혁인가"라고 반문해 속도 완화도 시사했다.
이어 "다만 그냥 발목잡기를 한다면 그때는 단독으로 표결 할 수밖에 없다"며 "논의가 무르익어야 결정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