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씨의 친구 B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은 A씨 실종 당시 그의 아버지가 내건 현수막. /사진=뉴스1
경찰이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후 실종됐다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씨(22)의 친구 B씨를 조사할 방침이다. 
3일 유족 등에 따르면 A씨 아버지는 B씨가 갖고 있던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요청했다. 경찰은 A씨 아버지 요청대로 조만간 휴대전화 포렌식에 나설 예정이다.

A씨 아버지는 아들의 사망 원인을 밝혀달라고 호소한다. A씨 아버지는 "아들을 떠나보낸 아버지가 지금 바라는 건 단 하나"라며 "어떻게 죽었는지만이라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버지는 A씨가 단순 실족사 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A씨 친구가 당일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점도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A씨 아버지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강) 주변에 더러워질 곳이 없다. 진흙도 없고 잔디밭, 모래, 풀, 물인데 뭐가 더러워진다는 것인지 봐야겠다 싶어서 친구 아버지한테 '신발 보여달라'고 하자 0.5초 만에 나온 답변은 '버렸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의 아빠가 아들이 신발 버린 걸 알고 있고 물어보자마자 대답하는 건 이상하다"고 의심했다.

씨씨는 토요일인 지난달 24일 밤 11시쯤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실제로 친구 B씨를 만나 술을 마셨지만 다음 날 실종됐다.

함께 있던 B씨는 25일 새벽 3시30분쯤 자신의 부모와 통화에서 A씨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통화 후 다시 잠들었다가 1시간 후 일어났고 자리에 없는 A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실종 당일 오전 4시30분쯤 반포나들목 폐쇄회로(CC)TV에는 친구 B씨가 공원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A씨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