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탈북한 김명국씨가 5·18 당시 광주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캡처
북한 특수군 출신으로 2006년 탈북한 김명국씨가 "5·18 당시 광주에 간 적이 없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은 "세달에 걸쳐 '북한군 개입설'의 뿌리를 추적해왔다"며 "2013년 한 방송에 출연해 광주에 직접 갔었다고 말해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김명국씨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2013년 방송에 등장한 이후에 사라진 그는 JTBC 취재진에게 "그동안 논란이 너무 커져서 뒤늦게 말을 바꾸기가 겁이 났다. 5·18 당시 광주에 간 적이 없다"고 말을 뒤집었다. 

김씨는 JTBC 취재진의 "광주에 오신 적이 있으세요?"라는 질문에 "없어요"라고 말하며 "나는 5·18(조사위)에 가서 우리 조장한테서 들은 얘기를 했어요. 들은 걸 그대로 전달했다고 그랬다"고 설명했했다. 

남파 간첩을 키우는 대남연락소 소속 전투원이었던 김씨는 진위 파악조차 안 되는 조장의 얘기를 듣고 자신도 함께 간 걸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는 "(조원들이) 조장이랑 같이 내려왔고 그 얘기를 우리한테 해줬고 (조가)50명인지는 모르겠다. 그거에 대한 걸 얘기하는 과정에 살이 붙어진 것"이라며 지어낸 내용이라 설명했다. 

김씨는 "솔직히 (내가) 이용 당한 거는 맞지 않는가? 나는 뭐 그거로 인해서 일전 한 푼 받은 거 없는데 내가 무슨 도움 받고 한 것도 아니잖아"라며 "2013년 방송 출연도 촬영하는 줄 몰랐다고 해명하며 논란이 커져 뒤늦게 말을 바꾸기가 겁이 났다"고 토로했다.

JTBC에 따르면 김씨는 조만간 얼굴을 공개하고 광주시민에게 사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