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사진=tvN 방송캡처

조인성과 차태현의 케미가 돋보였던 '어쩌다 사장'이 마지막회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 11회에서는 차태현, 조인성의 마지막 슈퍼 영업일이 전파를 탔다.

'어쩌다 사장'은 다 되는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남자들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차태현은 강원도 화천군 마을 어귀 한 슈퍼에서 휴가를 받은 사장님을 대신해 열흘간 가게 일을 돌보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날 10일차 마지막 영업을 끝낸 차태현과 조인성, 아르바이트생 조보아의 모습을 그렸다. 이날 슈퍼에는 특별 초대가수로 홍경민이 초대돼 활약을 펼쳤다. 차태현은 이날 화천에서의 마지막 영업을 기념하고자 ‘76년 용띠 클럽’ 친구인 가수 홍경민을 초대했다. 홍경민은 도착하자마자 무대와 객석을 확인하는가 하면, 리허설을 통해 무대 감각을 익히는 노련함을 드러냈다. 

마을 사람들은 “이제 철수하는 거냐. 생각 많이 나겠다. 강원도 쪽 오시면 여기 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이에 “생각 많이 날 것 같다”고 말했고 조인성 역시 “사장님은 첫눈 오는 날 안면을 텄고, 그리고 이제 사장님은 스태프들이 그 집에서 묵기도 하고 따님과 통화도 하면서 인상이 깊었다. 사장님은 두 분이 오셔서 첫날부터 술을 많이 마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고”라며 손님 한 명 한 명을 언급하고 기억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어쩌다 사장' 속 차태현은 예능고수답게 프로그램의 주춧돌이 되어, 조인성과의 브로맨스는 물론 게스트들과의 특급 의리로 시청자들의 볼거리를 견인했다. 우선 그는 예능초보인 조인성과 오랜 우정에서 나오는 남다른 티키타카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시시각각 마을 사람에게 귀를 기울이며 때론 아이들의 보호자로, 때론 어르신의 아들이 되어 손님들에게 다가갔다.
아이의 보챔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위해 자연스럽게 나서서 돌보려 하는 것은 물론, 다래끼가 난 학생의 아버지에게 사정을 듣고 아버지 대신 병원에 가주는 등 먼저 배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낸 것. 그는 가게 앞 인형뽑기 기계가 불편한 아이들을 위해 발 닿는 곳에 조용히 의자를 놓고 사라지는 키다리 아저씨의 모습과 슈퍼에 놀러오는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추어 응대하는 모습으로 다둥이 아빠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손수 자전거를 집 앞까지 가져다 놓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안겼다. 이렇듯 차태현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이자 메시지인 ‘사람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이야기’를 열흘 간의 영업 일지를 통해 자연스레 담아냈다

마지막 영업을 마치고, 조인성과 차태현은 “수고했어”란 격려를 나누고 시골슈퍼의 문을 닫았다. ‘어쩌다 사장’이 시즌2를 기약하며 10회 짧은 항해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