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여름', '스타니스와프 렘'©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 부서진 여름/ 이정명 지음/ 은행나무/ 1만4500원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와 '바람의 화원'의 원작자인 이정명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거짓말과 오해가 어떻게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무너뜨리는지, 어느 지방 도시의 18세 여고생 살인사건을 고리로 사슬처럼 얽힌 세 명의 남녀를 통해 그려냈다.


고풍스러운 하워드 주택에 사는 지수 가족과 볼품없는 맬컴 주택에 사는 한조 가족은 한때 좋은 이웃이었다. 어느 날 지수가 살해되면서 한 가족은 피해자가, 다른 가족은 살인자 입장이 된다.

진실은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해가 쌓여 징벌과 복수를 낳고,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는 것 역시 이같은 진실에 가까운 착각이 아닌가를 이야기한다.

◇ 스타니스와프 렘/ 스타니와프 렘 지음/ 현대문학/ 1만7000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폴란드 출신의 SF작가 스타니스와프 렘(1921~2006)의 걸작을 모은 단편집이다.

올해 탄생 100주년으로, 출판사 현대문학의 '세계문학 단편선' 마흔 번째 권으로 출간됐다.

렘은 '4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돼 4000만 부 이상 팔아치운 작가'이자, 영화 '솔라리스'의 원작 소설가로도 유명하다.

책에는 '미래학 학회'를 비롯해 총 15편이 실렸다. 20년 전 렘의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진행한 독자 인기투표에서 1~15위를 차지한 작품을 엮어 발행한 '환상적인 렘-독자가 뽑은 소설 선집'을 번역한 것이다.

주인공 이욘 티히의 우주 탐험기인 '이욘 티히 연작'과 로봇이 인간을 대신한 중세 우주 이야기 '로봇 연작'에 해당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과학, 종교, 문학 등 광범위한 지식을 동원했지만 어렵지 않고 우스꽝스러운 패러디와 카니발적 풍자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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