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동주 기자,박혜성 기자 = "우리 역사상 가장 불안 수준이 높은 사회가 바로 오늘날 한국 사회입니다. 불안이 최고조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태형 사회심리학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심리 상태를 '만성적 울분 상태'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선 시대에는 양반, 평민, 천민의 3층짜리 피라미드였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 사회는 100층, 200층짜리 촘촘한 위계로 구성된 피라미드라고 할 수 있다"며 "정말 사소한 것으로 위계를 나눠 차별하고 무시하는 사회"라고 한국 사회를 설명했다.
그는 "조선 시대에는 법으로 정해진 신분제이기에 위계 상승 욕망이 별로 없다. 평민들은 평민으로서 평생을 살 거로 생각하며 평민들하고 잘 지낸다. 그러나 오늘날 위계는 법이 아닌 돈으로 정해지고 가변적"이라며 "그래서 피라미드 30층 사는 사람은 35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같은 층 사람들을 경쟁자로 생각한다. 그래서 연대 의식 같은 게 없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한국 사회 구성원의 심리를 세대별로 분석하며 한국의 10대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학대를 당한 경험한 세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 학대는 나이가 어릴수록 더 심하게 당했는데, 어떤 학대냐 하면 '어릴 때 놀이를 박탈당하는 학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징병제 등을 주장하는 '이대남'에 대해서는 "극한의 생존 경쟁의 결과로 공정에 매우 예민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한국 사회의 세대별 심리 상태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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