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2차 공판 때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문제는 (3세 여아가) 딸이려면 출산 증거를 확보를 해야 하는데 지금 정황적인 사실들만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검찰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그 점"이라고 했다.
다만 "검찰이 아이의 아버지가 A씨 남편이 아니기에 사망한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냐 하는 것을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정황을 확보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A씨와) 성관계, 혼인외 성관계를 했다는 (제3의 남성)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를 토대로 "A씨 출산을 추정하는 증거로 '남자관계, 혼외관계가 있었다'"라는 주장을 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홀로 출산했다는 것과 관련해 이 교수는 "포렌식 결과 휴대전화에서 혼자 집에서 아이를 낳는 법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는 앱을 휴대전화에 깐 것을 확인했다"며 "'(출산할 이유가 없는데) 앱을 쓸데없이 깔 리가 없다. 그렇기에 병원에서 출산한 게 아니라 자가출산이나 제3장소 출산이 있었을 거다'라고 (검찰이) 정황적으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재판에서 여아와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DNA 검사 결과를 인정하면서도 "난 출산한 적 없다"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 이 교수는 "부인하면 검찰이 '피고인측 주장 전부 다 거짓말이다'라고 몰아붙일 수 있고 인정을 안 하면 정말 불리한 진술이 될 수도 있다는 변호인의 설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산한 적이 없는데 DNA만 일치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다"며 "출산 여부는 검찰이 알아서 풀어라"라는 재판 전략 차원에서 한 말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