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21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방역당국은 21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시행하는 현행 거리두기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적용 중이다.
당국은 이날 발표에서 현행 거리두기를 추가로 3주간 연장하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1주간 지역 일평균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소세가 꺾인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수본 "거리두기 조정안 21일 발표"…정은경 "이번주 발생 동향 예의주시"


국내 코로나19는 '4차 유행'이 진행 중이며, 유행세는 진단검사 건수 감소로 일주일 중 월요일부터 화요까지 일일 확진자가 줄었다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급증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다는 점 때문에 거리두기 연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646명 발생했다. 전날 654명보다 8명 감소했지만,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1주간 지역 일평균 확진자는 617.3명을 기록했다. 전날 627.7명에 비해 10.3명 감소했으나 나흘째 600명대를 유지했다. 누적 확진자는 13만4117명이다. 수도권 지역 발생은 434명(서울 238명, 경기 183명, 인천 13명)으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다.


코로나19는 수도권이 유행을 이끌고 있지만, 비수도권에서도 심심치 않게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이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5월 7일부터 20일까지(2주간) '525→701→564→463→510→635→715→747→681→610→619→528→654→646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509→672→522→436→483→613→692→729→661→572→597→505→637→619명'을 기록했다.

월요일인 지난 17일에는 일일 확진자가 619명에 달했다. 월요일만 놓고 보면 지난 1월 4일 1020명 이후 133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주말효과가 무색한 확진자 통계가 나오자 정은경 질병청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 (확진자) 발생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역당국이 쉽사리 거리두기 완화를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최소한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3주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의한 치명률 및 확진자 감소를 지켜본 뒤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전남 나주 한 요양병원 안심면회실에서 한 면회객과 입소자가 비접촉 면회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이르면 요양병원·시설 면회지침도 오늘 공개…늦어도 일요일 발표
방역당국은 이르면 이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면회에 대한 방역 지침을 발표한다. 이날 면회지침이 나오지 않으면 늦어도 23일 관련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당국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면회지침을 발표하는 배경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넘게 요양병원과 시설 면회가 이뤄지지 않은 점과 시설 내 고위험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진 점을 들 수 있다.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 130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을 끝낼 계획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코로나19 치명률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0일 0시 기준 1.43%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151명, 격리해제자는 422명 늘어난 누적 12만3659명이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20명 증가한 8542명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이날 면회지침을 발표한다면, 직접 면회를 허용하는 내용도 담길지 주목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요양병원·시설 면회에 대해 21일 또는 21일에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화상면회와 투명칸막이 면회 등 이른바 '비접촉' 면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신할 때마다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동시에 요양병원·시설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는 지난 2월 말부터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특히 접종 간격이 11~12주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는 지난 14일부터는 2차 접종을 시작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도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 더 적극적인 면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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