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시즌 4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26)이 23일 만에 메이저리그(MLB) 4호 멀티히트를 쳤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7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하성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27·시애틀 매리너스)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범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전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샌디에이고의 16-1 대승에 이바지했다.

지난 4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3일 만에 시즌 4번째 멀티히트였다. 김하성의 타율은 0.198에서 0.208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장단 16안타로 시애틀을 4연패로 몰아넣었다. 7연승과 함께 28승17패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트레버 바우어(6⅓이닝 2피안타 4볼넷 11탈삼진 1실점)를 공략하지 못하고 LA 다저스에 1-2로 졌다.

난타를 당한 플렉센은 1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투수(2패)가 됐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인데 이전에는 7실점이 3차례 있었다. 플렉센의 평균자책점은 3.46에서 5.09로 치솟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로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결장했던 김하성은 다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은 팀이 4-1로 앞선 1회말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섰다. 흔들리던 플렉센의 초구인 93마일 직구를 잘 맞혔으나 타구는 좌익수 자레드 켈레닉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플렉센과 대결은 한 번만 펼쳐졌다. 플렉센은 2회말에도 부진했고, 2사 1루에서 토미 팜에게 3루타를 얻어맞은 뒤 교체됐다.

이어진 2회말 2사 3루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된 김하성은 3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와이어트 밀스를 상대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18일 콜로라도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호르헤 마테오의 내야땅볼 때 2루에 간 김하성은 주릭슨 프로파의 좌전안타에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승리를 자축하는 한 방을 터뜨리기도 했다. 8회말 1사 1루에서 애런 플레처의 92마일 싱커를 공략, 외야 좌측 라인 안으로 타구를 날렸다. 김하성의 시즌 4번째 2루타였고, 1루 주자 팜이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16-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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