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울=뉴스1) 공동취재단,김태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모더나가 2021년께 한국 내 자회사를 설립한다. 자회사를 통해 한국 내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유통, 의약품 시장 진출 등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한국 식약처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조건부 허가 등 성과가 있어 이번 주에 첫 회분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021년에 한국에서 자회사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모더나 COVID-19 mRNA 백신(mRNA-1273)'에 대한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기술 이전을 받고, 오는 3분기부터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최근 국내에서 조건부 사용 허가를 받았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1일 최종점검위원회를 통해 모더나 조건부 허가를 승인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화이자 백신에 이어 2번째 mRNA 전달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제 국내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GC녹십자가 유통을 맡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다. 여기에 모더나는 올해 국내에 자회사를 설립해 아시아지역 시장 확대 거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현재 모더나의 원료의약품은 미국과 스위스 론자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원료를 받아 완제의약품 형태로 위탁생산하는 지역은 미국, 스페인, 프랑스이다. 여기에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가 추가될 예정이다.
반셀 CEO는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간의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서 2021년 3/4분기부터 미국 외로 백신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GC녹십자와 또 지난 몇 달간 협업을 해오면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모더나는 정부와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 통해서 한국에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유전자를 mRNA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하고 중화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신의 기술로 아직까지 국내에서 이를 자체 개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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