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올 봄 7번째 황사가 예보된 24일 시민들은 올해 유독 짙은 황사가 잦은 탓에 눈이 따갑고 목이 아플 때가 많았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서해안과 중부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지역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자 시민들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서울시 관악구에 거주하는 김모씨(34)씨는 "올해 유독 황사가 잦은 느낌"이라며 "심할 땐 마스크를 써도 목이 따가울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황사 소식에 "한 주 시작부터 황사라니…. 날씨가 좋길래 친구를 만나 가볍게 청계천을 걸으려 했는데 공기질이 나쁘니 취소하고 실내에서 만나야겠다"면서 "이제 곧 여름인데 더는 황사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 송도에서 3살 딸을 키우는 주부 정모씨(30대)는 "최근 황사가 심했을 때 아이가 밖에 있다 들어와 눈이 따갑고 가렵다고 해 걱정된다"며 "가뜩이나 아이 기관지도 약한데 아예 어린이집 등원을 시키지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황사를 예보하는 기사 댓글에도 대기 상태에 불만을 나타내는 의견이 많았다. 댓글에는 ""제발 먼지 좀 어떻게 해줘" "미세먼지에 황사에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인지 호흡기는 크게 나빠지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날씨가 좋았으면 한다"는 등의 내용이 있었다.
'5월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의 공습으로 이날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나쁨'으로 예상됐다. 24일 밤과 25일 오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가 짙어질 수 있다.
황사는 화요일인 25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외출 일정을 취소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인천시 연수구에 사는 주부 신모씨(59)는 "24일 오전에 등산 모임이 있는데 취소할까 생각 중"이라며 "낮에는 날도 더운에 창문도 못 열고 많이 답답할 것 같다. 올 봄 마지막 황사이길"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해 3~5월 황사관측일수는 10일로, 이번 황사를 포함하면 12일로 늘어난다. 이는 평년(1991~2020년)의 5.7일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황사 자체는 흙먼지지만, 서풍을 타고 중국 산업지대를 지나며 오염물질이 더해진 채로 한반도에 도달할 수 있다. 황사는 상대적으로 입자 크기가 커서 대부분 미세먼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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