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동산고 후배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과의 첫 맞대결에 대해 재미있었다며 미소지었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107구였고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53으로 소폭 상승했다.

류현진은 기대했던 시즌 5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최지만과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을은 충분한 볼거리가 됐다.


류현진은 2013년, 최지만은 2016년 각각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두 선수는 동산고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류현진과 최지만은 이날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최지만을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최지만도 2루타로 응수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최지만과의 승부에 대한 질문에 "(최)지만이와 처음 상대했는데 내가 잡기도 하고 안타도 맞았다. 하나는 잘 맞았는데 운이 좋게 실점을 막을 수 있는 수비가 나왔다.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끼리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최지만도 좋은 타자가 됐고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하게 활약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과거 추신수, 강정호, 황재균 등과도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최지만을 상대할 때 다른 느낌은 없었다. 준비한 대로 승부했다"고 말했다.

최지만과의 승부는 즐거웠지만 경기 결과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토론토는 이날 8회말 랜달 그리척의 투런포로 4-2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9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3실점 하는 등 4-6으로 리드를 빼앗기며 패했다. 팀은 5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투수와 야수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몇 경기를 치르면 분위기는 좋아질 것이다. 다시 상승세를 탈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 이후 최다인 107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100구)에 이어 2경기 연속 100구 이상을 던진 것은 토론토에서 처음이다.

류현진은 "감독님은 6회까지 던지라고 했는데 내가 힘이 남아있었고 최근 불펜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다. 7회에는 3타자만 상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해서 그 정도 투구수는 문제 없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들 부상이 있어 중간 투수 부담이 컸다"며 "선발 투수들이 100구, 6~7이닝 정도를 소화해야 한다"고 책임감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