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보험파트너스 상담건수가 10개월만에 70만건을 돌파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잇다./사진=뉴시스

“고객님 이미 보험 설계가 잘 돼 있으시네요. 그러면 이거 계속 잘 유지하세요”  
토스인슈어런스에서 일하는 보험설계사들은 특별하다. 전화상담 시 고객에게 이미 가입한 보험이 충분하다면 더 이상 권유하지 않고 전화를 종료한다.  

토스인슈어런스 설계사는 걱정이 없다. 이들은 모두 고정연봉 정규직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보험을 판매하지 않아도 된다.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의 고객중심 마케팅이 최근 빛을 보고 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10개월간 토스보험파트너에서 이뤄진 보험 상담 건수는 70만건이 넘는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상담도 59만건으로 상담 고객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0점이라는 게 토스 측 설명이다. 

지난해 8월 정식 출시된 토스보험파트너는 손해·생명보험협회에 등록된 보험설계사만 가입할 수 있는 설계사 전용 영업 지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비대면 보험 상담을 지원한다. 토스 앱에서 실시간 보험 상담을 신청한 토스 사용자와 설계사를 연결해준다. '토스보험파트너'도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 설계사가 5만명을 넘었다.  

토스인슈어런스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비대면 보험 보장 분석 및 상담 서비스가 있다. 고객이 토스 앱 내 ‘내 보험 조회’ 서비스에서 보험 가입·보장 내역을 확인하고 추가로 설계사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에 ‘내 보험 분석받기’를 누르면 텔레마케팅 보험분석매니저와 연결돼 데이터 기반의 세밀한 보장 분석과 적합한 상품 추천이 이뤄진다. 

두 번째는 온라인 전용보험(CM)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올해 3월부터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말까지는 모회사인 토스가 여행자보험과 자동차보험 및 운전자보험 등 미니보험을 취급했는데 이달부터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차후 기존 단기 보험상품을 포함해 각 보험사의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토스인슈어런스 보험분석매니저는 상담을 통해 보장이 과도한 부분을 줄여 보험료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돕거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제휴 보험사의 상품 중 가장 적합한 것을 추천한다. 설계사가 고객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전통적인 보험 판매 구조와 달리 소비자가 보험 가입의 주체가 되는 셈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보험파트너는 "고객 데이터베이스(DB) 판매라는 업계 오랜 관행을 깨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험사와 설계사, 고객 모두에게 새로운 보험 상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