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아버지 손현씨가 경찰청 브리핑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은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에 마련된 정민씨 추모공간. /사진=뉴스1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22)의 아버지 손현씨가 정민씨의 휴대전화 사용 기록에 대한 경찰 브리핑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버지 손씨는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경찰청 브리핑 후 기사들이 나왔다"며 지난 24일 보도된 경찰청 브리핑 내용 일부를 기록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민씨의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1시9분 이후로 그의 휴대전화 데이터가 사용된 흔적이 없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손씨는 정민씨가 사건 당일 오전 1시12분에 사용한 배달 어플리케이션 화면과 같은 날 오전 1시20분에서 24분까지 이어진 어머니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모친과 SNS를 한 게 그 뒤가 아닌가요? 하다못해 배달앱 주문시간도"라며 경찰 브리핑에 의문을 제기했다.


손씨는 이어 "그래서 증거들을 보내드렸고 이후 기사가 몇몇 언론사에서만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추가된 내용은 "경찰은 '통화·문자·메신저 송수신 내역은 인터넷·앱 사용 내역과 분리돼 관리된다'며 '카카오톡 등의 메시지는 당일 오전 1시24분쯤 손씨가 어머니에게 보낸 것이, 통화는 오전 1시33분쯤 쿠팡이츠 배달기사에게 한 것이 마지막'이라고 부연했다"는 내용이다.

손씨는 "시간을 늘리고 줄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지만 사실과 다르게 이런 식으로 보도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정민씨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앱 사용 기록을 설명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정민씨의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 내역이 오전 11시까지 이어졌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경찰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자동 동기화 또는 백그라운드 앱 실행 등으로 데이터 통화내역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