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손정민씨 친구 측이 목격자 배후설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25일 반박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손씨를 추모하는 한 서울 시민.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22) 사건과 관련해 친구 A씨가 25일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사건 이후 식사도 못 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고 목격자 매수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양정근 변호사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는 말로 A씨의 상태를 언급했다. 이어 양 변호사는 “언제나 고개를 숙이고 있고 거의 단답형으로밖에 대답을 못하는 상태”라며 “식사도 거의 못 하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 매수설’에 대해 변호인은 “이는 A씨가 범행을 했고 거짓말을 했다라는 결론을 딱 정해놓고 여기에 맞지 않는 진술은 모두 틀렸다라는 생각에서 매수설까지 나오는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더이상 터무니없는 추측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양 변호사는 오히려 “(A씨 측이) 목격자가 나왔다고 해서 목격자의 진실성이 담보됐는지를 수사기관에 여쭤봤다”며 “구체적인 목격내용을 수사기관에서 들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목격자 매수설이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친구 A씨가 뭔가 범행을 했다고 결론을 정해놓고 보니까 결론에 안 맞는 목격자는 전부 잘못된 것으로 만드는 그런 사고방식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2시쯤 누워있던 고인의 사진과 관련 진술은 A군의 초기 진술과 완전히 일치하는 내용이고 3시 이후에 A군이 토하는 모습을 목격한 목격자들, 언덕 쪽에서 자고 있길래 깨웠다는 목격자, 전부 진술과 일치하는 내용”이라며 “이러면 진술에 신빙성이 있구나라고 판단하는 게 합리적인데 ‘A군은 범행을 했고 거짓말을 했다’ 이렇게 결론을 정해놓고 여기에 안 맞는 진술은 ‘다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니 매수설이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목격자 매수설 등 루머와 관련한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양 변호사는 “A씨나 A씨 가족은 그것(법적대응)이 유족 마음에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다”며 “그 때문에 딱 정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