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각)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1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로이터
1회 첫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한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LA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26일 오전 10시38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3.1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7실점은 모두 자책점으로 이어져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5.47로 크게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양현종은 흔들렸다. 1회말 선두 타자 저스틴 업튼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유리한 볼 카운트(2 스트라이크)였음에도 4구째 슬라이더에 홈런을 허용했다. 곧바로 2번 타자 오타니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다행히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2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첫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볼넷을 내줬고 이어 재러드 월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0-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다행히 테일러 와드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고 커트 스즈키도 초구에 3루수 내야 뜬공으로 막아냈다.  

3회에는 안정을 찾았다. 업튼과 오타니를 차례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렌던까지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첫 삼자 범퇴를 만들었다. 

하지만 4회들어 양현종은 완전히 무너졌다. 1-3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라가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고 이글레시아스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위태롭던 양현종은 윌시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내줬다. 이후 와드까지 기습 번트를 성공시키며 점수는 순식간에 1-5까지 벌어졌다. 이후 양현종은 스즈키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처리하고 데 제우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제우스가 양현종의 책임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양현종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경기는 홈팀 에인절스가 11-5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