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대회인 만큼 생소할 수밖에 없는 대회다. 하지만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토트넘이 리그 7위를 기록해 다음 시즌 ECL 진출 자격을 얻었다. EL에 참가하는 클럽들보다 자국 리그에서의 순위가 낮아 참가하지 못한 팀들이 모여 치르는 또 하나의 유럽클럽대항전인 셈이다.
EPL을 예로 들면 리그 1위부터 4위까지 이른바 '빅4'는 UCL로 향한다. 이어 5위와 6위 팀은 EL에 진출한다. ECL은 그 바로 아래 7위 팀이 출전한다. EPL과 같은 방식으로 CL과 EL 진출자격을 상위 6개 팀에게 줬던 5대리그에선 각 리그 7위 팀들이 ECL에 참가할 수 있다.
5대리그와 다른 방식인 곳에서는 EL에 나서는 바로 아래 순위 팀이 ECL에 참가한다. 리그 4위가 EL에 진출하는 포르투갈에선 리그 5위가, 리그 3위까지 EL에 나섰던 우크라이나, 벨기에, 터키, 러시아 등은 리그 4위가 ECL 출전 기회를 얻는다.
운영 방식은 CL이나 EL과 유사하다. CL과 EL이 1차 예선부터 시작해 플레이오프를 거쳐 조별 라운드 팀을 구성하듯 ECL도 조별 라운드는 32개 팀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누어 진행한다. 이어 16강부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토너먼트다.
ECL은 상위 대회 UEL에서 탈락하는 팀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 EL 3차 예선에서 탈락해 조별 라운드로 가지 못하는 팀들에게 ECL 플레이오프 참가 기회를 주고 EL 32강 조별 라운드에서 3위로 탈락하는 팀들에게 ECL 토너먼트에서 대회를 이어갈 수 있다. CL 32강 조별 라운드 조 3위들이 EL 토너먼트에 합류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자국 리그를 우승해도 CL과 EL에서 미진한 성적에 그쳤던 에스토니아, 페로 제도, 몰타, 마케도니아 등소규모 리그에 속한 클럽들은 하위 대회격인 ECL에서 보다 높은 곳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많은 팀들이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셈이다. UEFA는 ECL 대회의 창설 이유에 대해 "더 많은 나라, 더 많은 클럽들이 유럽대항전의 매력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을 포함해 비야레알(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렌(프랑스), 우니온 베를린(독일) 등 유럽 빅리그 7위 팀들이 플레이오프부터 합류한다. 비야레알은 올시즌 EL 결승에 올라있어 여기서 우승하면 CL로 합류한다.
다음시즌 ECL에서는 손흥민 외에 황인범도 나선다. 소속팀 루빈 카잔이 3차 예선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이들이 꿈꾸는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하다"고 UECL 진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