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3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았던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가 한화 이글스전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미란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까지 6-0으로 앞선 두산이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치면 미란다는 올 시즌 5번째 승리(3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경기 전까지 미란다는 3연패를 당했다. 4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5로 4승을 챙겼던 미란다는 5월 들어 평균자책점 7.07에 그치면서 3패 수렁에 빠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타자와 힘든 승부를 한다. 공격적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피하다보니까 볼이 많다. 자연스레 투구 수도 많아진다"며 "갑자기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몇차례 보였는데 앞으로는 그런 모습이 없어야 한다. 부진이 계속되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날 미란다는 달랐다.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빠른 직구로 후속 타자들을 상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미란다가 마운드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이는 동안 두산 타선은 3회말 공격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팀의 리드로 안정감을 찾은 미란다는 4회 한화의 3타자를 범퇴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미란다는 조한민을 삼진, 유장혁을 우익수 뜬공을 잡아냈다.
미란다는 5회 2사 후 정은원, 하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하주석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 2사 1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미란다는 무너지지 않았다.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을 3볼 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미란다는 3타자를 모두 뜬 공을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수했다. 미란다는 7회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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