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파로 전력이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3연승을 기록했다. 두꺼운 선수층이 만든 결과다.
두산은 2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3연승을 이어가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주전 3루수 허경민과 유격수 김재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도쿄 올림픽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둘은 지난 24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19 백신(화이자) 2차 접종을 했는데 이후 가벼운 몸살 증세를 보였다. 이에 구단은 둘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허경민은 올 시즌 타율 0,342, 김재호는 타율 0.268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타격 뿐 아니라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수비력으로 내야를 든든하게 지키는 존재들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안재석(유격수), 서예일(3루수)은 주전 둘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두산은 강팀이었다. 주전 2명이 빠졌음에도 내야 수비에서 단 하나의 실수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타석에선 타자들이 끈질긴 승부를 펼쳐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주축 선수가 없어도 새롭게 기회를 받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두산다운 경기력이 나온 셈이다. 이날만 특별했던 것도 아니다.
두산은 개막 전까지만 해도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등 주전들이 떠나고 자유계약신분(FA) 선수들과 협상이 늦어지면서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이 떠난 자리에 새로운 얼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빈 자리를 확실히 채웠다. 김태형 감독 역시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만족했다.
두꺼운 선수층으로 늘 새로운 선수들을 배출해내는 두산의 장점은 이날 한화전에서도 잘 나타났다. 주전 2명이 빠진 변수는 두산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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