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화(왼쪽)와 롯데가 부진에 빠지며 나란히 9위와 10위에 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올시즌 KBO리그는 상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상위 6개팀이 2경기차로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고 7위인 디펜딩 챔피온 NC 다이노스도 1위와 3.5경기차에 불과하다. 한 주만 삐끗해도 순위가 주루룩 떨어진다. 반면 8~10위의 하위권은 윤곽이 들어날 정도로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26일 일정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KBO리그 1위팀은 SSG랜더스(24승 17패)다. 2위 삼성 라이온즈(43경기 25승 18패)에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서 있다. 두산 베어스, KT 위즈,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등 4팀이 1위와 2경기차이고 7위 NC가 이들 팀과 1.5경기차다. 

하지만 8위부터 사정이 조금 다르다. 8위 KIA 타이거즈는 선두와 7경기차다. 이어 9위 한화 이글스와 10위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7.5경기와 9경기차로 벌어져 있다. 7위 NC보다 순위가 낮은 팀들은 상위권 팀들과 게임차가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KIA도 최근 부진하지만 한화와 롯데는 상황이 또 다르다. 이들 두 팀을 제외한 나머지 8팀은 올시즌 1번이라도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KIA는 시즌 초반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6일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트윈스는 8년 만에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선두경쟁 대혼란… 한화·롯데에 KIA까지 밑으로 밑으로

최근 1위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요동치고 있다. 말 그대로 대혼전이다. 어느 한 팀의 독주없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며 순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한화와 롯데는 현 상황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더욱 힘든 시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선수층이 상대적으로 엷은 하위권 팀들은 순위 상승이 더욱 어렵다. 특히 중상위권 팀들이 이들을 상대로 승수쌓기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도 커진다.

9위 한화와 10위 롯데는 현재 각각 2연패와 3연패에 빠져 있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 롯데는 3승 7패다. 경기력 회복이 시급하다. 한화는 공격력이 아쉽다. 타격 순위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그나마 투수진에서 라이언 카펜터가 1.69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롯데는 1982년생 베테랑 이대호가 타율 0.328로 팀내 1위다. 전준우도 타율 0.316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은 다소 부족하다. 롯데의 가장 고민은 투수력이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8위(2.74)에 올라있는 댄 스트레일리 정도를 제외하면 믿음을 줄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