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야구 올림픽대표팀은 여러 나라의 불참 소식에도 에정대로 본선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김경문 한국 남자야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지난 2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보건복지부)
대만 프로야구도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일찌감치 중국도 예선전 불참을 선언한 만큼 도쿄올림픽 개최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하지만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변함없이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방침이다.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대만이 오는 도쿄올림픽에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한국은 예정대로 참가하헸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대만프로야구리그(CPBL)는 지난 25일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도쿄올림픽 예선에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 야구 세계예선은 다음달 대만 타이중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확산되는 국내 상황때문에 개최권을 반납했다. 최근에는 대만 자국 리그도 중단했다. 이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멕시코에서 올림픽 예선전을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차이치창 CPBL 총재는 "야구는 대만 국민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스포츠"라며 "나라를 대표해 세계 대회에 나가는 건 모든 선수들의 꿈이지만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프로 선수들의 올림픽 세계 예선 불참은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중국은 일찌감치 예선전 불참을 선언했고 미국 국무부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앞서 여행 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에서 '여행 금지'로 조치를 강화했다. 미 국무부 여행 경보는 1~4단계로 나뉜다. 여행 금지는 가장 높은 4단계다. 일본은 지난 26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500명대로 급증하자 최근 3번째 긴급 사태를 선언했다.


일단 한국은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열린다는 가정 아래 대회를 준비중이다. 지난 24일에는 도쿄 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모두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후유증 염려로 지난 25일 전 경기를 취소했고 26일에도 일부 선수들이 결장했다.

한국은 이미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이스라엘, 멕시코와 함께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미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에 대만이나 중국과는 처지가 다르다. 대한체육회 차원에서도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은 없다.

김경문 한국 남자야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오는 29일 미국으로 출국해 다음달 1일부터 플로리다주 팜비치 클로버파크와 세인트루시카운티의 볼파크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미주 예선 경기를 참관한다. 다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는 경우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