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현 네오시스템즈 대표 /사진제공=네오시스템즈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르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방식이 확산되면서 물류 분야에도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분다. 기업의 IT(정보기술)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이어지면서 물류업계도 재편되고 있다.
올해 6월 창립 23주년을 맞는 네오시스템즈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물류 서비스 ‘로지스허브’를 일찍이 구축했다. 변화 속에서도 경쟁력을 높인 네오시스템즈를 이끄는 이봉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네오시스템즈 창립 23주년을 맞이하게 된 소감은?


지난 20여년을 돌아보니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많이 있었다. 최근 몇 년간 몰려오는 신생기업들을 보며 더 큰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그들을 보면 네오시스템즈를 처음 시작한 때도 떠오른다. 우리는 여전히 기존 기업들과 이런 신생기업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클라우드형 물류 솔루션 대중화를 위해 오랫동안 함께 달려온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최근 변화 중 좋은 예로 물류 시스템의 역할과 그에 대한 기대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이 현실화되는 등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력 중심이었던 물류 시스템도 ‘사람이 하기 힘든 영역을 시스템이 커버하는 역할’로 그 기대가 확장되고 있다. 네오시스템즈는 앞으로도 물류 산업 발전과 경쟁력 확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기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네오시스템즈의 성장 원동력은?


물류라는 테마, 그중에서도 IT부문에 집중한 것이 자사의 성장 원동력이다. 1998년 사업 초기부터 국내 최초 패키지형 물류 솔루션 ‘인트라로지스’를 출시하면서 물류에 IT를 접목하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이후에도 오로지 물류IT 인프라 관리를 위한 기술 투자에 집중한 덕분에 2012년에는 기존 물류 솔루션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화물정보망, 물류 관련 구인·구직, 택배 중개, 풀필먼트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 서비스 플랫폼 ‘로지스허브’를 오픈할 수 있었다.

‘인트라로지스’를 통해 얻은 다양한 물류 시스템 구축 사례와 업종별 물류 노하우는 곧 네오시스템즈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되었다. 무엇보다 ‘로지스허브’ 출시는 네오시스템즈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실전 경험과 디지털 역량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한 스마트 SCM(공급망 관리)의 혁신이자 새로운 물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물류 산업 디지털 전환에 따른 대응 방안 및 향후 계획은?

그동안 축적한 물류 산업의 노하우와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의 접목이 관건이다. 따라서 물류의 모든 주체와 업무 영역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구축·실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콜드체인을 적용한 창고관리시스템, AI 운송관리시스템, 아마존 포어캐스트 기술을 적용한 예측시스템, 도크 스케줄 관리시스템 등 AI 핵심기술을 적극 개발·도입해 물류IT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3년간 IT 솔루션 제공자 역할이었다면 앞으로는 IT 기반 물류 서비스 제공자로 거듭나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택배 중개, 4PL, 풀필먼트, 수출입, 유통 등 물류 전 분야를 다루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 ‘플래너서비스’가 있기에 가능하다. 고객사 규모와 수요에 따른 최적의 솔루션과 오프라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누구나 효율적인 IT 기반 물류 관리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시작 단계라 ‘플래너서비스’ 규모가 크진 않다. 하지만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과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성공적인 종합 물류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