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판타지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가 서점가를 달구고 있다. 출간 한 달여 만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주요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 2위에 오르며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과 함께 국내 판타지 소설 붐을 이끄는 모습이다.
지난 28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5월4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출간 첫 주 외국소설 분야 19위로 진입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5월1주 종합 50위에서 13위, 2위로 무섭게 뛰어올라 한 달여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예스24에서도 5월2주부터 현재까지 3주째 종합 2위에 머물러 있고 알라딘에서는 5월3주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했다. 26일 기준 윌라 오디오북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소설가이자 동화 작가인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미스터리한 공간인 마법의 도서관에서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얻는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죽을 결심을 했던 주인공은 이곳에서 또 다른 삶을 살아볼 기회를 얻고 이 모험을 통해 지금까지의 삶도 긍정하게 된다.
책은 특히 여성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출간 이후 이 도서의 판매 비중을 보면 여성이 72.5%로 압도적이다. 그중에서도 20대(20.0%)와 30대(26.0%)가 주 구매층이다. 일반 소설이 40대 구매 비중이 높은 것과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서점가 돌풍을 일으킨 '달러구트 꿈 백화점' 역시 최근까지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머무르며 사랑받고 있다.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5월3주에는 종합 1위, 5월4주에는 2위에 올랐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와 1~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며 서점가에 판타지 소설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마을에서 꿈을 파는 백화점 이야기를 그린 이 도서는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어른들을 위한 힐링 판타지'라는 평을 들으며 입소문을 탔다. 출간 10개월여 만에 50만 부 판매를 돌파해 최근 스페셜 에디션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두 책은 기존 판타지 소설과 달리 복잡한 세계관이 없고 현실에서 꿈꾸는 것에 착안한 동화 같은 판타지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달러구트'의 뒤를 이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롱런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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