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은 또 무너졌다.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9점 차 리드를 못 지키고 4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믿었던 마무리투수 김원중마저 무너졌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10으로 비겼다.

롯데는 5회말까지 9-0으로 크게 앞섰지만, 6회초부터 펼쳐진 NC의 반격에 호되게 당했다. 9회초에는 양의지에게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아 패색이 짙었는데 그나마 9회말에 터진 대타 김준태의 적시타로 패배를 면했다.


롯데는 1무4패로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 11일 래리 서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3승1무9패를 기록, 승률이 0.250에 그쳤다. 뒷심이 약한데 역전패가 4번이나 됐다.

이날 중반까지는 롯데가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에 2루타 3개와 안타 1개를 묶어 3점을 뽑은 롯데는 3회말 2점, 4회말 3점, 5회말 1점을 추가해 9-0으로 달아났다. NC 선발투수는 5이닝 13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9실점으로 데뷔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싱겁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6회초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NC 타선은 6회초에 댄 스트레일리를 집중 공략하며 3점을 만회했고, 이후 롯데 불펜을 무너뜨렸다.


NC는 7회초에 4점을 획득, 7-9로 따라붙었으며 8회초 김태군의 솔로 홈런이 터져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래도 롯데는 이길 기회가 있었다. 9회초에 무실점으로 아웃카운트 3개만 잡으면 됐다. 서튼 감독은 김원중 카드를 꺼냈지만, 거인군단 마무리투수는 1점 차 리드를 못 지켰다.

1사 1루에서 양의지에게 던진 김원중의 포크볼이 가운데 몰렸고, 외야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홈런을 직감한 듯 김원중은 양의지의 타격과 함께 고개를 떨궜다.

김원중은 지난 26일 사직 LG 트윈스전(1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했다. 그는 서튼 감독 부임 후 6경기 2패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2.00으로 뒷문을 제대로 못 지키고 있다.

단 김원중은 패전의 멍에를 쓰지 않았다. 롯데는 9-10으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김준태의 중전 안타로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끝내기 찬스에서 딕슨 마차도가 내야 땅볼을 쳐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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