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KT 위즈 소속이었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장타를 치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뉴스1

2020 한국프로야구(KBO)를 타격으로 평정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멜 로하스 주니어(31, 한신 타이거즈)가 부진을 겪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 29일 열린 2021 일본프로야구(NBP)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전 .063이었던 타율은 .059까지 떨어졌다.

일본 스포츠매체인 도쿄스포츠는 로하스의 타율에 대해 “지역번호를 연상시킨다”고 조롱했다. 로하스의 소속팀인 한신 타이거즈가 위치한 오사카의 지역 전화번호는 06이다.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뛰었던 로하스는 지난 겨울 알칸타라와 함께 나란히 한신에 스카우트돼 일본으로 건너갔다. 지난해 KBO에서 홈런·타점·득점·장타율 1위를 기록하고 MVP를 차지했던 만큼 2년 계약에 연봉 250만달러의 특급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인 한신은 NPB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로하스는 타격 침체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본 정부의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시즌 합류가 늦어진 영향도 있다. 이달 1군 무대에 올라오자마자 일본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연타석 무안타 기록(21타석) 불명예를 안게 된 이후 좀처럼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