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의 응우옌탄롱 보건장관은 지난달 29일 영국과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합쳐진 혼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건장관은 이 혼종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베트남에서 보고된 변이는 영국 변이 4종과 인도 변이 3종으로 총 7종이었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변이는 앞선 7종에 비해 전염성이 강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은 베트남 내 여러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도 혼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누적 확진자는 7097명에 불과하지만 절반 이상이 4월 이후 발생했다. 지난 4월28일 베트남에서는 8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한달 뒤인 5월29일에는 5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달 만에 확진자 수치가 65배나 증가한 것이다.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던 대만도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않다. 대만은 지난달 29일 493명의 확진자를 기록하며 연일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의 상황을 악화시킨 원인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꼽힌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나 높은 영국 변이가 퍼지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백신 공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만은 대유행 위기를 맞고 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도쿄 내 신규 확진자의 80% 이상은 영국발 변이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 기한을 3주나 더 연장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강한 것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아시아뿐만이 아니다. 백신 접종으로 확진자가 줄어들었던 영국도 최근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영국은 한 때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로 급감했었지만 다시 4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달 30일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새로운 확진 사례의 절반 이상 많게는 75%가 인도 변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