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마이클 플린이 "미국에서도 미얀마처럼 쿠데타가 일어나야 한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마이클 플린 전 보좌관.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마이클 플린이 최근 한 극우성향 행사에서 “미얀마처럼 미국에서도 쿠데타가 일어나야 한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플린은 전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극우성향 음모론자 모임인 큐어넌(QAnon) 행사에 참가해 이 같이 말했다.

행사에서 질문자가 “미얀마에서 일어난 일이 왜 미국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지 알고 싶다”고 묻자 플린 전 보좌관은 “(못 일어날) 그런 이유는 없다. 쿠데타는 여기서도 일어나야 한다”고 답변했다. 큐어넌 추종자들은 플린의 발언을 듣고 크게 환호했다.

그는 행사에서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겼다”는 거짓 주장을 펼치며 추종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일부 큐어넌 추종자들은 미군이 어떻게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시 집권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을 막을 것이라고 믿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N은 플린 전 보좌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말 집무 회의에서 대선 결과를 되돌리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방안을 지지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다른 관계자들은 이 같은 의견을 저지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