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소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백신 접종률 본격화와 경기 회복에 따른 보복소비 영향으로 화장품·백화점 등 소비재 관련 업종이 호재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경기소비재 지수는 1545.87로 지난달 24일부터 6월1일까지 70.42포인트(4.77%) 올랐다. KRX 필수소비재 지수도 같은 기간 65.52포인트(3.59%) 오르며 두 지수 모두 코스피 수익률(2.07%)을 웃돌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도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2.3% 늘어 3월(2.3%)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수가 120.5(2015년=100)를 기록해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게 나왔다. 지난해 6월 기록(118.0)을 뛰어넘은 수치다. 

야외 활동이 늘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화장품 같은 비내구재(2.4%), 의복을 비롯한 준내구재(4.3%),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7%) 판매가 일제히 늘었다. 업태별 소매판매액도 백화점(32.4%), 대형마트(3.9%), 편의점(12.7%) 등에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증가했고  면세점은 57.8%나 뛰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선 백화점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한다. 신세계의 2분기 연결 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액 2조429억원, 영업이익 744억원이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도 2조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672.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증권업계는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대신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각각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 10만5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조정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텔신라 영업이익이 26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13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면세점 업황은 공항점을 제외하고 이미 정상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여름 휴가 성수기 시즌 도래, 백신 물량 공급 확대, 인천공항 임차료 감면, 시내면세점 중심 매출 반등을 감안할때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이 2분기를 기점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