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은 이준석(왼쪽부터),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 후보가 두번째 TV토론에서도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당원들의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허용하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모두 '찬성'을 택했고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저녁 MBN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5명의 후보들은 '내가 당 대표가 되면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즉각 허용할 것인가'라는 'OX' 질문에 대해 모두 'O'를 표시했다. 차기 당대표가 될 경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모셔올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만 찬성했고 나머지 후보는 반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와 나 후보만 반대했고 다른 세 후보는 찬성했다.

이 후보는 “요청을 한다고 해서 문 대통령이 받아줄 것도 아니고 반대한다고 해서 안 해줄 것도 아니다”라며 “본인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움직일 것으로 판단되기에 빌미를 잡힐 필요가 없다. 전략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사면은 문 대통령의 결단 문제”라며 “애걸할 게 아니라 지켜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진행자는 ‘당대표가 되면 다시 한번 탄핵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는가’라고 후보들에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X 표지판을 들었고 나경원·주호영·홍문표 후보는 O를 들었다.


반면 조 후보는 아무 표지판을 들지 않은 뒤 “문 대통령이 국정농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과는 하는데 문 대통령도 국정농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