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한화생명 지분 매각을 재추진한다./사진=뉴시스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생명 주식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에 들어갔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 2일부터 한화생명 주식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7월 삼성증권과 시티증권 등 기존 주식 매각주관사와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예보는 공적자금 상환대책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한화생명에 투입된 공적자금 전액을 회수해야 한다.  

예보는 외환위기 당시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에 공적자금 3조5500억원을 투입했다. 이어 2002년 한화컨소시엄에 지분을 매각한 이후 기업공개,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등을 통해 그동안 2조5000억원을 회수했다.  


이후 일부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하고 나머지 지분 매각을 위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투자자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주가가 주당 상장가격(공모가)인 8200원을 크게 밑도는 3000원대에 머물러 있어서다. 주가 부진으로 보유주식 평가액도 크게 낮아졌다. 

예보는 매각주관사를 통해 한화생명 주식 전액을 블록세일로 형식으로 매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예보는 매각주관사 선정기준의 첫 번째로 최근 3년 이내 블록세일 등 매각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업자를 내걸었다. 


블록세일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놓고 특정 주체에게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지분 매각방식을 뜻한다. 대량의 지분을 매각하면 가격변동과 물량 부담에 의해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 블록세일은 이같은 부담을 줄일 때 사용하는 매각방식이다. 

예보 관계자는 “최종 매각방식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의 논의를 통해 최종결정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