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볼빨간 신선놀음'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역사 강사 최태성이 '볼빨간 신선놀음'에 출연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볼빨간 신선놀음' 마지막 회에서는 최태성이 등장, 한우의 역사에 대해 강의하며 주목받았다.

최태성은 "한우라고 하면 '누렁이'를 먼저 떠올리지 않냐. 그런데 우리나라 황소 색은 실제로 다양했다. 검은 줄무늬가 있는 건 칡소라고 한다. 굉장히 다양한 종류로 8~10종 정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 고구려 벽화를 보면 흑우, 황소 등 다양한 소가 이미 있었다. 조선 시대까지도 다양한 소가 있었다"라더니 "그렇다면 언제부터 한우가 '누렁이'라고 정해졌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서장훈, 성시경, 하하, 김종국 등 신선들이 모두 궁금해 한 가운데 최태성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그랬다"라고 알렸다. "우리 소를 표준화 시킨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최태성은 "가장 유명한 일본 소는?"이라고 물었다. "와규"라는 대답을 들은 그는 "그 와규가 원래 우리나라 흑우다. 제주의 흑우를 보고 일본이 수탈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우리 걸 가져간 거였냐"라며 분노했다.


최태성은 과거 한우가 마치 지금의 반려견 같은 존재였다고 했다. "'반려우'였다. 외양간이 집 내부에 있었다. 이사할 때 좋은 날을 고르는 것처럼 외양간 만들 때 좋은 날을 계산해서 했었다. 말 그대로 식구였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이 "식구처럼 귀중한 존재인데 어떻게 먹을 생각을 했지?"라고 묻자, 최태성은 "맛있으니까"라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 최태성은 "소는 농업사회에서 너무 중요했으니까 일반적으로 소가 죽고 나서 먹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에서는 소 도축을 금지했지만 유일하게 한 군데에서만 허용했다. 바로 성균관이었다. 미래의 인재가 될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했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를 듣던 성시경은 "태릉선수촌 같은 거야~"라고 김종국에게 말했다. 그러자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서장훈이 발끈했다. "그걸 왜 쟤한테 물어봐. 선수촌에 15년 있던 사람한테 안 물어보고"라며 서운해 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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