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펼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토론토는 이날 휴스턴에 1-13으로 대패했고,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4월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45일 만에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3패(5승)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도 2.59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제구에 실수가 많았다.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했지만 안타를 많이 맞으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내일부터 영상을 보며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중심 이동이 문제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뜬 공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런 날도 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높게 되다보니 뜬공이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올해 '세일런필드'에서 첫 등판한 경기에서 류현진은 5회초와 6회초에 홈런을 연이어 맞았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캐나다 홈 구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토론토는 플로리다 더니든 TD볼파크를 올 시즌 임시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다 6월부터 세일런필드로 옮겼다.
류현진이 정규시즌 한 경기 피홈런 2개를 맞은 것은 2020년 9월8일 뉴욕 양키스전(3개) 이후 270일 만이다.
특히 6회초 2사 만루에서 마틴 말도나도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한 것이 뼈 아팠다. 류현진은 만루 홈런을 맞은 뒤 강판됐다.
류현진은 "체인지업도 실투였고 커터도 몰리면서 상대 타자에게 공략을 당했다"며 "첫 번째 홈런을 맞을 때는 느낌이 있었는데 2번째 홈런은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홈 경기장에 대해서는 "경기장이 바뀐 것도 문제는 없었다. 분위기는 좋았다. 내가 문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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