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씨 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이은수 변호사가 지난 1일 유튜버 B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22)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측이 허위사실 유포 및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 법률대리를 맡은 정병원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변호사는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A씨 및 가족과 상의해 자체 채증과 제보로 수집한 수만 건 자료를 바탕으로 유튜브 운영자와 블로거·카페·커뮤니티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 모두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그 동안 수차례 위법 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이에 호응하는 사람은 일부에 불과했다"고 언급하며 "A씨와 그 가족들의 고통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처를 바라는 경우에는 해당 게시물과 댓글을 스스로 삭제한 후 법무법인으로 연락하라고 덧붙였다.

A씨 측은 오는 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와 '신의 한수' 운영자, 김웅 기자 등을 고소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웅 기자, 유튜브 '종이의 TV' 채널은 선처를 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는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유튜브 채널과 단체들은 비판과 진상규명에 대한 요구를 이어갈 전망이다. '종이의 TV'와 '반포한강사건 질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은 5일 서울 서초경찰서의 초동수사 미흡을 규탄하고 손정민 씨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한강 의대생 의문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한진사)은 경찰과 A씨의 휴대전화를 찾은 환경미화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대해서는 목격자의 진술을 누락하거나 왜곡해 보고서에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해당 환경미화원에 대해서는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환경미화원에 대해 A씨 휴대전화를 의도적으로 숨긴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