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이재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모처럼 거둔 대승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9위)은 5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130위)과의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황의조(보르도)가 멀티골을 터트렸고 남태희(알사드), 김영권(감바 오사카), 권창훈(수원)의 릴레이 득점포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승1무(승점 10·골득실 +15)를 기록, 레바논(승점 10·골득실 +5)을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투르크메니스탄은 3위(승점 6)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재개된 예선에서 벤투 감독은 '유럽파'와 중국, 일본리그서 뛰는 선수들을 총동원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그는 "훈련했던 것이 경기에서 그대로 나왔고, 상당히 만족스럽다"면서 "준비했던 전략을 잘 수행하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기본적으로 1차 빌드업을 상대 진영서 시작했고, 두 명의 센터백(김영권, 김민재)과 정우영(알 사드)까지 빌드업을 잘해줬다. 덕분에 공격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3일 휴식 후 오는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H조 5번째 경기를 치른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5-0 대승을 거뒀는데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오늘 경기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번 주에 훈련했던 것이 경기에서 그대로 나왔다.
-5골 차 승리에 대한 만족도와 2차전 스리랑카전에서 주전들이 대부분 나설 예정인지.
▶스코어 자체에 상당히 만족한다. 전반에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는데,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 그래도 어느 팀을 상대로든 5골을 넣는 것은 쉽지 않다. 스리랑카전은 내일부터 준비할 것이다. 차분하게 생각할 것이다.
-수비적인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센터백 김영권까지 공격에 가담했는데.
▶전반적으로 팀 전체가 좋은 경기를 했다. 김영권도 준비했던 전략을 잘 수행했다.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기본적으로 1차 빌드업을 상대 진영에서 시작했고, 두 명의 센터백과 정우영까지 빌드업을 잘해줬다. 덕분에 빈 공간으로 볼을 투입하고, 공격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주장 손흥민이 골을 못 넣었지만 공격을 지휘했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전체적으로 팀이 다 좋았다. 팀 경기력이 살아나면 개개인의 활약도 돋보인다. 손흥민의 활약도 상당히 좋았다.
공격도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수비에서 팀적으로 볼이 뺏기는 순간 상대 역습에 대비하는 모습이 상당히 좋았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잘했다.
-'완전체'로 처음 경기를 했는데, 오늘 얻은 수확이나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한다면.
▶항상 했던 것처럼 우리 스타일을 잘 유지하면서 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소집은 상대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좀 더 많았다. 5일 간 준비하면서 여유가 있었지만 다음 경기까지는 텀이 짧다.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 전략을 잘 짜겠다. 최소한 오늘 이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겠다.
-엔트리에서 제외된 정상빈 등을 남은 경기에서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향후 며칠간 훈련을 지켜볼 것이다. 전략을 수립하고 점검해야 한다. 우린 매 경기마다 4명을 제외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선수가 다음 경기에서 빠질 수도 있다. 잘 판단해서 결정하겠다.
-오랜 만에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한 소감은.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것은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을 때다. 홈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