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에 물린 쌍둥이 언니를 맨주먹으로 구한 영국 여성의 이야기가 소개돼 화제다. 사진은 악어에 물린 쌍둥이 언니 멜리사 로리(왼쪽)와 악어를 때려 멜리사를 구한 조지아 로리의 모습. /사진=뉴시스(BBC)
위기에 빠진 언니를 구하기 위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영국 여성이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푸에르토 에스콘디도 근처 마니알테펙 호수를 여행 중이던 28살 조지아 로리가 쌍둥이 언니 멜리사 로리를 물고 물 속으로 들어가려는 악어의 얼굴을 맨주먹으로 때려 구해냈다. 

조지아는 언니 멜리사와 함께 거북이를 보기 위해 호수에 갔다. 이어 수영을 하던 조지아는 멜리사가 사라지자 언니를 찾기 위해 물 속으로 잠수했다.


조지아는 멜리사가 악어에게 물린 채로 아무 저항도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조지아는 멜리사를 본 즉시 악어를 향해 돌진했다. 그녀는 있는 힘껏 언니를 물고 있는 악어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

악어는 조지아의 공격에 놀라 물고 있던 멜리사를 놓았고 조지아는 멜리사를 끌고 호수 밖으로 나왔다.

두 자매는 현재 멕시코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 악어에게 물린 멜리사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사들은 부상 부위가 호수의 물이나 악어의 이빨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멜리사는 폐에 물이 차 있어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 호흡하고 있다.


영국 햄프셔의 앨큰에 있는 이들 쌍둥이의 언니 하나 로리는 "조지아와 멜리사 모두 다량의 항생제를 투여 받고 있다. 감염됐다 하더라도 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쾌유를 빌었다.

하나 로리는 조지아가 숙련된 다이버였기 때문에 쌍둥이 멜리사를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아의 용감한 행동이 정말 자랑스럽다. 조지아가 아니었다면 여동생 한 명을 잃을 뻔했다"고 안도했다.